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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베란다 목공을 위한 준비

아름답게 살자 2022. 3. 24. 12:03

목차

베란다 목공을 위해 구매한 목공공구들

 

이모부가 지방으로 이사하시면서 직접 전원주택을 지으셨는데, 이때 목공에 취미를 들이셨습니다. 제가 놀러 가면 나에게도 나무도마 몇 개 선물해 주시면서 도마를 직접 만드는 방법까지 알려주시곤 했죠.

 

그렇게 목공에 조금씩 흥미를 가지며 저도 혼자 나무로 뭔가 사부작거리고 싶었고.. 때마침 재난지원금도 들어왔겠다 와이프에게 등짝 스메쉬를 맞아가며 재난지원금을 모두 베란다 목공을 위한 목공공구를 구매하기 시작했습니. 취목을 시작한 것이죠.

 

일단 저의 목표는 나무도마를 만들어 선물하기!!! 

 

1. 필요한 전동공구는...?

일단 취목을 위한(나무도마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목공공구 중 전동공구가 무엇이 필요할까요..? 

폭풍 검색 후 구매 목록 리스트를 아래와 같이 뽑았습니다.

 

  1. 직쏘(Jigsaw)
    • 나무를 구매하면 보통은 내가 원하는 사이즈보다 대부분 클것입니다.. 그러면 재단을 해야 되는데 목공소에선 보통 테이블쏘나 각절기(각도절단기), 밴드쏘같은 굉장히 굉장한 장비들을 사용하겠지만 저는 베란다에서 소소하게 나무도마 정도만 만들 목적이기에 직쏘로 재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직쏘를 제외하고는 베란다 공방으로 쓰기엔 너무 크고 아름답죠.
  2. 샌딩기(Sander)
    • 너튜브에서 나무도마 만들기 검색하다 보면 마지막 샌딩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과정으로 샌딩기는 약간 돈을 틀이기로 했습니다. 이 목공구 세계에도 저렴이부터 럭셔리까지 다양한 라인업과 브랜드가 존재하는데, 저먼 텤놀로지의 기술력을 앞세우며 넘사벽 가격을 자랑하는 페스툴(Festool)을 포함해 밀워키(Milwaukee), 디월트(DeWalt), 보쉬(Bosch), 마끼다(Makita) 등이 있습니다.

    • 돈만 있으면 물론 저먼 텤놀로지 페스툴을 구매했겠으나 지갑의 사정을 고려하여 밀워키로 타협을 보았는데, 밀워키도 굉장히  인지도 있는 브랜드였죠. 대부분의 공구는 유선과 무선 나눠서 출시 하는데(물론 무선으로 출시 안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나는 베란다 공방을 목적으로 무선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무선으로 구매하면 여분의 배터리와 충전기를 구매해야 하고, 기본적으로 제품 자체도 유선 대비 가격이 비싸나 베란다 목공하다 민원이나 분진으로 작업이 어려울 경우 밖에나가 작업할 경우를 대비하여 무선으로 구매했습니다. (세차할때 유리 유막제거에도 사용할 것 같아서..
  3. 트리머(Trimmer)
    • 트리머는 목공을 접하지 않은 일반인들이면 생소한 전동공구일 것인데 저 역시도 도마 만들때 필요한 공구 검색하면서 알게됐습니다. 트리머의 사용 용도는 찾아보면 무궁무진하나 일단 도마 만들기에 있어 트리머의 용도는 도마의 끝 부분을 둥글게 깎기 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 트리머도 드릴처럼 원하는 비트를 연결하여 작업하게 되는데, 아래 그림처럼 여러 종류의 트리머 비트가 있습니다. 각 비트별로 아래 그림처럼 용도별로 사용하게 되는데, 내가 나무도마 만들 때 주로 사용할 것은Roundover 타입입니다.
      트리머 비트 세트
      루터(Router)
    • 트리머와 거의 동일한 루터(Router)라는 공구도 있는데, 트리머와 루터의 차이라면 힘의 차이 정도라고 합니다. 루터에 사용되는 비트의 샹크(비트가 트리머 또는 루터에 연결되는 부분) 크기가 트리머에 비해 크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부하가 더 많이 걸리는 작업 시에는 트리머보단 루터가 사용되죠.
  4. 드릴 드라이버(Drill Driver)
    • 목공을 하지 않는 집이래도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드릴 드라이버입니다. 이런 드릴도 종류에 따라 함마 드릴, 임팩 드릴 등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이건 또 얘기하자면 길어지니 나중에 따로 글을 써야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에 구매한 드릴을 나무도마 만들기 위해 샀다기보다, 기본적인 공구라 구매한 것이 큽니다. 나중에 도마 말고 혹시 간단한 수납장을 만들래도 반드시 필요한 공구임에 구매했죠.

                                                       
2. 그외 필요한 것들은..?

모름지기 목공을 한다면 끌, 톱, 대패 이 3대 수공구는 필수라고 했습니다.(누가 그랬는진 모르겠습니다...) 도마 만드는데 톱과 끌은 필요가 없고.. 대패는 있어야 할 것 같았죠. 하지만 대패는 제대로 사용하려면 수많은 노오력이 필요한데, 대패 날을 숫돌에 가는 것부터가 일인지라 저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대패가 잘 쳐진 나무를 사서 만들면 되지뭐~ 라는 생각으로...

 

손대패

 

물론 손대패 말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기대패도 있는데, 이건 구매할까말까 진짜 엄청 고민했었지만

구매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전기대패

전기대패라고 기술없이 그냥 막 밀면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느정도 숙련이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전기대패의 소음과 먼지를 베란다에서 감당하기엔 무리라고 판단했죠. 그냥 인터넷에서 대패 잘 쳐진 나무를 사서 만들도록 합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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