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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고다이라 나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2위를 차지한 이상화 선수와 나란히 링크를 돌며 함께 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며 깊은 인상에 남겼었죠.

 

안타깝게도 이상화 선수는 평창올림픽이 개최된 다음해인 2019년 심한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
이번 2022 베이징 올림픽에는 이상화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참석했죠.

 

어제(13일) 이번 2022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하게된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아쉽게도 38.09라는 다소 부진한 기록을 내며 17위에 그쳤습니다.

 

이를 보며 중계한 이상화 선수는 그 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부진한 고다이라의 레이스여서 지켜보기가 너무 힘들다며,

중계 내내 안타까운 표정을 짓다 이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죠

출처: KBS 스포츠
출처: KBS 스포츠

레이싱을 끝마친 고다이라 선수는 이상화 선수를 찾으며 한국말로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 안 좋았어요"

라며 인터뷰에 응하며 한번 더 두 사람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죠.

출처: KBS 스포츠

이를 지켜본 일본의 많은 누리꾼들도 국경을 넘은 두 사람의 우정에 감동했다는 글들이 잇따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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